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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발행되는 신문의 원재료인 펄프는 거의 외국의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이나라의 신문사들이 발행하는 부수 중 상당수가 한번 펼쳐보지도 않은채 폐지의 이름으로 다시 재생공장으로 들어가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한심하고 기막힌 일이다, 당국으로서도 속수무책인 모양이다.
공익을 위한 언론의 순기능은 크고도 소증한 가치를 지니지만 대형언론이나 지방의 언론사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자기검증을 거쳐 꼭 필요한 부수만 제작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점이라고 본다.
한 지방도시의 신문 보급소에서 한달에 두어번 트럭에 살려나가는 한번도 펴보지 않은 신문 뭉치[사진]가 이정도라면 전국적으로 이와 같은 현상은 얼마만한 규모 일 것인가?
당국과 지면신문을 발행하는 신문사들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 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