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28일 오전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외부 인사 청탁 배격 원칙을 밝혔다.
“제가 지난 해 취임 이후 인사가 한 두 차례 있었던 것 같다. 그때마다 느끼는 거였는데 어떤 조직이든 인사문제가 가장 크고 중요한 문제라는 것이다. 지휘부와 직접 얘기를 항상 해 주기 바란다. 이야기들이 자꾸 번져서 우리 조직 내에 인화와 단결을 걱정하게 만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인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특히 애둘러서 밖에서 들어온다면 그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하지 않겠다”
“어떤 조직이든 간에 원심력이 생기면 안된다. 내부로 구심력이 있어야 된다. 그 구심력이 있으라고 실국원장님 및 간부와 지위체계가 있는 것 아니겠는가. 그 문제에 대해서 실국원장님들이 단단히 우리 조직 내의 단결과 내부적 인화를 꾀해주시기 바란다.”
“어떤 자리가 비어 있다고 해서 우리 내부의 연공서열에 따라서 계속해서 책상배치를 바꾸어야 되는 그런 인사는 가능하면 피하고 싶다.
설령 순위가 다르다 할지라도 업무를 1년 정도 보게 하기 위해 새로운 자원을 그 자리에 임명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이렇게 하자, 저것은 저렇게 하자고 기껏 얘기했는데 인사수요 발생했다고 딱 가보면 책상을 옮기고 계시니까 저러다가 업무에 대해서 연속성이나 축적성이 어떻게 되나 싶은 걱정이 늘 들곤 했다.
국장급 자리와 위치 간에 실국원 별의 선호 부서들이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에는 그것과 상관없이 국장님들께 어떤 업무에 적합해서 그 업무를 제가 의뢰했다면 그 업무를 같이 볼 수 있도록 그런 원칙을 가지고 하겠다.
적어도 회계연도 예산을 짜놨으면 그것은 결말을 져 놓고 옮기는 그런 인사 관행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으로 틀을 잡고 다만 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부서들에 대해서는 당사자들과 의논해서 조정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