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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메아리’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태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장마전선이 중부와 남부지방을 오가며 많은 비를 뿌리고 있는 데다, 태풍 메아리 북상으로 농경지 침수 등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24시간 3교대 상황근무 등 기존에 마련한 매뉴얼에 따라 철저한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을 강조했다.
또 “재해상황분석·판단시스템을 활용, 초단기 강우와 하천범람, 침수 우려지역 등을 예측하는 동시에, 홍수통제소 수위·우량계와 읍·면·동 우량계, 기상청 재난영상정보 등을 활용해 강우·수위 상황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지난해 도내 전역에 큰 상처를 남긴 태풍 곤파스와 같은 피해가 반복 되서는 절대 안된다”며 “지난해 피해가 심각했던 지역에 대해서는 특별히 신경 써 점검하라”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특히 구제역 가축 매몰지와 ‘금강 사업’ 현장에 대한 점검에도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안 지사는 “호우로 인한 구제역 매몰지 노출 및 침출수 유출 우려가 지속 제기되고 있는 만큼, 시·군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유지해 수시로 점검하는 한편, 이상징후가 조금이라도 발견될 경우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또 “금강 사업으로 본류와 지천이 만나는 합류부 일부에서 역행침식이 벌어져 보와 교각, 제방 붕괴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환경단체와 언론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며 “상상조차 두렵지만, 제방이 붕괴될 경우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도는 한편 이날 오후 4시 안 지사 주재로 태풍 메아리 북상에 따른 긴급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는 안 지사를 비롯 행정·정무부지사와 관련 실·국장 등 32명이 참석하며, 태풍 상황 보고와 풍수해 대책 추진상황 등을 점검한다.
도내 평균 강우량은 24일 오전 6시 현재 68㎜로 집계됐으며, 계룡시가 105㎜로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