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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침인연(沈印淵)
조선의 어질고 현명한 재상 중 한명이신 맹사성은
그 성품이 정절,소박하였다
충남 온양의 본가에 왕래할 때에
하인을 적게 데리고 다니시며 언제나 소를 타고 가셨다
한번은,
양성과 진위, 양군의 관리들이 맹공의 귀성을 장호원에서 기다렸더니
저편에서 소를 탄,천한 꼴의 한 노인이
어슬렁 어슬렁 다가왔다
하인들이 보고 통행을 금하며
"어떠한 백성이 재상의 행차에 당돌하게 걸어오느냐"고 하니
"나는 온양의 맹고불(孟古佛)이다
내 소에 내가 타고 가는데 무슨 이상할 것이 있느냐?"고 답했다
이에 놀란 양군의 관리들이 놀라 달아나다가
언덕밑 깊은 못 속에 印(인)을 떨어뜨렸다
이에 후인이 그 못을 '침인연'이라 불렀다
[출처] 맹사성 정승 이야기|작성자 시이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