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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여성가족부장관기 국민생활체육 전국 여성축구대회가 지난주말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태백시에서 열렸다.
국민생활체육 전국축구연합회가 주최하고 강원도 축구연합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 16개 시도 34개 여성축구팀 선수 및 임원 등 1,000여명이 참가하여 최고의 여성축구클럽을 가렸다.
대한축구협회, 한국여자축구연맹에 등록되지 않은 순수 여성축구동호인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20, 30, 40대 1·2부로 나눠 치러졌다.
논산시 예스민 여성 축구단(단장 유용희)은 이 대회 2부 리그로 출전하여 강원도 정선군 여성축구단과 경기도 동두천 여성축구단을 연속으로 누르고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이어 벌어진 6강전에서 대구 달서구 여성팀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극적으로 4강에 진출, 인천시 계양구 비너스 여성축구단을 맞아 결승전을 벌여 준우승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특히 40대 선수들이 허리, 옆구리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모든 경기를 10명의 선수가 뛰는 투혼을 발휘, 시민과 관계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창단 2년6개월째인 논산시 예스민 여성축구단은 축구를 좋아하는 주부 40여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지난 2010년 충남 어머니 생활체육대회 우승, 충남 도지사배 어머니 축구대회 우승,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3위의 성적을 달성한 바 있다.
이 축구단은 젖먹이 아기를 둔 20대 새댁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되어 탄탄한 팀워크와 물불을 가리지 않는 강력한 투혼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
이같은 성적은 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신화연 감독(연무 중앙초 여자 축구부 감독)은 대한민국 최초 여자축구 A매치인 홍콩과의 경기에서 역사적인 첫골을 기록한 국가대표 출신이자 국제심판이 있기에 가능했다.
“축구는 팀 동료와의 호흡이고, 우리 팀의 강점은 투지”라며 매주 월, 수, 금 저녁7시30분부터 연무 체육공원 인조잔디구장에서 여성들을 적극적으로 지도해오고 있다.
오수향 회장은 “남편과 자녀의 뒷바라지, 직장에 열심을 내는 선수단 여성들을 보면 힘이 되지만 차량문제, 식사문제, 운동장 문제 등 애로사항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고 말하면서도 “모두 여자축구를 외면해도 유용희 단장과 함께 우리 여성들이 하나씩 도전을 만들고 성취해 가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논산시 예스민 여성축구단은 지역을 빛내며 건강과 자신감으로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여성생활체육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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