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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소식과 함께 새봄이 왔습니다.
훈련병 면회제도 부활 및 군인교부세 현실화추진위원회(위원장 전낙운)의 끈질긴 노력과 희생으로 폐지되었던 ‘훈련병 면회제도’ 가 다시 시행되게 되었습니다. 군 부대가 많은 강원도와 특히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육군훈련소와 항공학교를 갖춘 논산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필자는 작년 가을 경 연산대추축제에 참석하였을 당시 만만치 않은 가을 바람 속에서도 굳건히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는 전낙운 위원장 부부를 보고 감동에 겨워, 오찬을 함께하며 여러 덕담을 주고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만 해도 전낙운 위원장이 비록 동분서주하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지만 그리 희망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지 않을 때 였습니다. 물론 그 동안 논산시장을 비롯한 및 시의회, 그리고 힘을 모아주신 논산을 대표하는 분들과 각 정당 및 단체들의 도움을 가벼이 보자는 것은 아닙니다만, 지역 발전을 위한 전낙운 위원장 부부의 혼신의 희생은 백번을 치하해도 모자랄 것입니다. 전낙운 위원장 부부께 논산인의 한사람으로 무한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훈련병 면회제도 부활’ 이라는 성과가 특정 정당이나 혹은 특정인의 전유물 쯤으로 여겨 서로 생색내기에 급급한다면, 이러한 성과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수 많은 기회들을 제대로 살릴 수 없게 될 것입니다.
‘훈련병 면회제도 부활’ 이후 지금의 가장 큰 지역 현안은 역시 KTX 역사의 이전 문제일 것입니다. 지금도 연간 30만이 넘는 외지인들이 오직 친지들의 입영을 배웅하러 훈련소를 방문합니다. 당장 오는 5월 1일부터 면회제도가 부활된다면 방문객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연간 150만에서 많게는 200만에 이르게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많은 방문객들이 철도를 이용, 이동하게 될터인데 유감스럽게도 논산에 KTX역이 없어 남공주역에서 내린 후 또 시 경계를 넘어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든지, 연계 철도망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한마디로 논산으로 오는 손님들을 공주에 내려주는 기이한 현실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방문객들의 불편은 물론 파급 효과와 행정 중복을 둘러싼 마찰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지금의 남공주역사는 이러한 경제적 효과를 최대화하기에 위치적으로 분명한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게다가 관련 기관의 예측에 따르면 ‘면회외출제도’ 가 부활된다면 지역 경제에 매년 1천억원의 파급효과를 가져다 줄 것 이라합니다. 즉, ‘방문형 면회’ 가 ‘숙박형 면회’ 로 바뀔 경우 지역의 산업지형 자체가 재편될 정도의 파급력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만약 남공주 KTX 역사를 공주ㆍ부여ㆍ논산의 경계 지점으로 이전, 신축하면서 지자체 간 마찰의 소지를 대화를 통해 줄여나간다면, 교통 편의는 물론 세 지역 모두에게 관광객 유입 효과가 골고루 분배되고, 방문객들은 보다 많은 자연문화콘텐츠들을 선택하고 체험할 수 있게 되는 시너지 효과가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KTX 역사 이전 운동은 절대 지역 이기주의적 발상이 아닙니다. 세 지역 모두 잘 살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자는 상생을 향한 노력입니다.
‘훈련병 면회제도 부활’ 의 성취로 꺼질 듯한 불씨를 살려주신 전낙운 위원장 이하 지역의 여러 어른들의 노고에 보답하는 일은 그 뜻을 받들어 보다 발전적인 논산의 미래를 위해 분투하는 일이며, 그 첫 단추가 KTX 역사의 이전, 신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