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1년생 어린가지에 산란…봄철 가지치기 우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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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 발생해 도내 일부 과수농가에 피해를 줬던 ‘날개매미충’은 대부분 1년생 가지에 산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 날개매미충의 성충형태
이에 따라 날개매미충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봄철 가지치기 및 전지한 가지에 대한 소각 처리 등이 우선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날개매미충은 9월부터 수목이나 과수의 1년생 어린가지 딱딱한 껍질 속에 알을 낳는다. 알은 평균 16.8개(7~30개)로, 두 줄로 산란한다.
월동한 알은 이듬해 4~5월 ‘약충’ 형태로 부화되며, 약충은 수액을 섭취해 가지를 말라죽게 하거나 수세를 약화시킨다. 날개매미충이 선호하는 나무는 대추와 밤, 사과, 포도 등 30종이 넘는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날개매미충은 나무 줄기를 고사시키고, 분비물은 광합성 작용을 저해하거나 과수의 품질을 떨어뜨리는 피해를 주는 해충”이라며 “이 해충은 특히 성충과 약충, 알 모두 나무에 피해를 주는 데다, 마땅한 방제 약제가 없어 ‘꽃매미’보다 더 큰 피해를 줄 우려가 크다”고 설명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에 따라 봄철 가지치기 등으로 생육 초반부터 날개매미충 밀도 저감에 총력을 다 할 것을 당부했다. 가지치기를 하고, 자른 가지는 땅에 묻거나 소각한 뒤, 남은 가지는 기계유제를 살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5월 최대 부화시기에 맞춰서는 꽃매미나 갈색여치 방제용 약제를 살포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날개매미충은 지난해 8월 공주시 신풍면 사과재배 농가에서 처음 민원이 접수돼 공주시에서만 100ha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인근 청양과 예산지역에서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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