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킴이

작성일 : 09-11-01 19:13
암적 존재 ''화병'' 알아야 이긴다
글쓴이 : 뉴스관리자
조회수 조회 : 7,746

암적 존재 ''화병'' 알아야 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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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희수 | 입력 2009.11.01 13:00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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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병이란 고부간의 갈등이나 남편의 외도 등 강한 스트레스를 적절하게 해소하지 못하는 한국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화결함증후군'의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사회에서 직장인들의 주요한 직업병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의 2007년 남녀직장인 1315명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의 63%가 직장생활 질병을 앓는다'는 것으로 나타났고 이 중에서 '화병' 등과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이 30.4%를 차지했다.




◇ 점점 쌓여 병들어가는 '화병'
시발점은 하나지만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화병은 모든 질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아프듯 마음의 병이 몸에 발현돼 나타난다는 정신신체질환. 말 못할 사연이나 원치않는 과거를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현재의 나는 과거의 기억에 사로잡힌 채 몸도 마음과 함께 화병을 병들어간다.

화병은 가슴답답하고 얼굴이 화끈거리거나 짜증이 나기도 하며 우울증과 겹치면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겉으로 자기 표현을 잘 못하고 속으로 쌓아두고 내성적인 사람들, 혹은 중년기에 우울증이 찾아온 경우 화병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서울특별시 보라매병원 신경정신과 최정석 교수는 "속으로 표현 못하는 사람 중에서 기존의 정신과적 문제를 앓거나 그러한 기질이 있는 경우 속으로 쌓아두는 것이 또 다른 스트레스를 제공함으로써 정신과적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어 최정석 교수는 "정신과 발현은 한 가지 문제가 아니라 복합적인 작용을 통해 생기는데 기질적인 부분, 성격이 크게 작용하고 이외에도 뇌기능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다른 사람보다 뇌기능이 약한 경우 스트레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속으로 쌓아두고 표현을 못하면 우울증과 화병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암의 기질을 닮은 화병
화는 계속 들어와 쌓이고 나갈 구멍이 없어 화병이 생긴다는 견해가 있다. 그렇다면 화병의 기질은 무엇일까.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소화기내과 박상흠 교수가 저술한 '웰빙마음'에 따르면 암의 성품에 대해 9가지로 '뻣뻣하다, 혼란스럽다, 공격적이다, 이기적이다, 탐욕적이다, 어리석다, 뻔뻔하다, 불안하다, 유아적이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암의 기질은 화병과 동떨어진 게 아닐 것이다. 화병은 암의 기질을 닮았다. 암과 화병의 기질을 비교·분석해보면 다음과 같다.

화병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암만큼 건강에 해로울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치함으로써 병을 키우는 일은 없어야 한다.

박상흠 교수는 "감정의 앙금은 나무의 나이테가 늘어나듯이 차곡차곡 쌓여서 한참 후에는 마음 속에 응어리를 형성한다"며 "건강의 기본은 들어오면 나가야 되고 쌓이면 배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상흠 교수는 "감정의 응어리를 녹이려면 자신 안에 상처를 솟아나게 하는 상대방을 해결하지 않고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 화병 알아야 이긴다
화병도 알아야 병을 이길 수 있다. 그런데 화병이 있는 환자들 중에는 자신이 화병인 것을 알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적지 않다.

이때 '화병이 어디서 왔을까' 원인분석을 해보면 그 답을 찾을 수 있다.
가족관계, 직업, 교우관계, 돈문제 등 차근차근 개인의 문제 혹은 주변상황이 어떤지 살펴보면 환자가 그 문제로 인해 화가 발병했음을 알게 된다. 이때 화병의 근원을 해결하고나면 몸의 아픈 증상도 금방 낫기 마련이다.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최재경 교수는 "겉으로 드러난 증상을 찾아 치료를 먼저 할 때도 있지만 화병이 왜 났는지 병력을 청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게 되면 아픈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약물요법, 행동요법 등이 쓰인다"고 설명했다.

또 화병이 있는 사람들에게 환기요법이 도움이 된다.

가천의과대학교 길병원 소아청소년과 차한 교수는 "화병은 우리나라에서 100명 중 4명 이상(4.2%)이 걸릴 정도로 흔해서 그런지 대부분은 화병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방치하면 불면증, 우울증, 편두통, 신경성 위장병, 고혈압, 당뇨병, 중풍 등과 같은 만성질환을 부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한 교수는 "일반적인 화병 치료법은 속에 뭉쳐 있는 화를 풀어주고 정신기능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며 "실제 정신과에선 환자가 자신의 고민이나 감정을 모두 털어놓음으로써 '막힌 가슴을 탁 트이게' 만드는 '환기요법'을 사용한다"고 조언했다.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메디컬투데이에 있습니다.
마이데일리 제휴사 / 메디컬투데이 정희수 기자 ( elizabeth@mdtoday.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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