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병들게 하는 생활습관 |
엎드려 자기, 상체를 굽혀 일하기 등 위험 |
입력시간 : 2007. 12.17. 1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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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잠을 잘 때는 어떤 자세로 자는가에 따라 허리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진다. 즉 허리의 S자 굴곡을 유지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자면 허리의 피로를 풀 수 있지만 반대로 이 굴곡을 변형시키는 자세를 취하면 요통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을 잘 때 가장 나쁜 자세는 엎드려 자는 것이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엎드리면 엉덩이와 등뼈는 치솟고 허리는 쑥 들어가는 자세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허리의 굴곡이 깊어져 척추에 피로가 쌓일 뿐 아니라 척추변형의 원인이 된다. 특히 푹신한 매트리스 위에서 엎드려 자는 것은 굴곡의 정도를 더 심화시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엎드려 자는 것보다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가 낫지만 이때도 매트리스가 푹신하면 허리 굴곡을 변형시키므로 탄탄한 매트리스를 사용하거나 허리나 무릎을 받칠 수 있는 베개, 또는 쿠션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 무릎을 번갈아 세워가며 자는 것도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잠을 잘 때 가장 좋은 자세는 옆으로 눕는 것인데 이때 한쪽 무릎을 약간 구부린 다음 그 밑에 베개나 쿠션을 받쳐주면 더욱 좋다. 물론 이 때 머리에 받치는 베개는 너무 높거나 낮지 않아야 한다. 결국 가장 좋은 수면 자세는 허리의 굴곡을 그래도 유지시키면서 몸이 편안하게 이완되는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머리와 상체를 굽힌 채 일하는 습관은 요통 뿐만 아니라 목뼈에 생기는 경추통의 원인이 된다. 일상생활 속에서 상체를 굽혀 하는 경우는 날마다 반복된다. 세수를 하거나 머리를 감을 때도 그렇고 책상에 앉아 책을 읽을 때도 몸을 숙여야 한다. 이와 같은 자세는 특히 청소나 설거지, 세탁, 다림질 등과 같은 가사 일을 할 때 반복되는데 이 때문에 주부들 중에서 요통을 호소하는 예가 유난히 많다.
세면대가 낮아 세수를 할 때마다 허리를 잔뜩 굽혀야 한다거나 세탁기 속으로 상체를 집어넣어 세탁물을 꺼내는 행동 등이 날마다 되풀이 되면 척추는 서서히 손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사소하게 반복되는 일이라도 되도록 상체를 굽히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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