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킴이

작성일 : 06-12-12 16:28
수면과 건강
글쓴이 : 뉴스관리자
조회수 조회 : 5,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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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간 자면 정신건강 최고"

 

잠을 못자면 건강에 해롭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반대로 숙면이 건강에 중요한 조건이라는 것 역시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하지만 잠과 건강이 구체적으로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는 최근에 들어서야 구체적으로 밝혀지고 있다.

최근 학계에서는 건강과 수면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지고 있다. 약물과 치료를 통해 건강해지려는 인류의 노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의료계와 학계는 이른바 ‘웰빙(wellbeing)’으로 관심을 옮겨가고 있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잠에 대한 연구는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포유류의 생활습관인지라 특히나 각광 받고 있다.

수면부족은 죽음을 부른다

하루 6시간 이하로 잠을 잘 때 죽음을 초래하는 심각한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들이 나와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미국 컬럼비아대 제임스 겡위시 박사 등이 밝혀낸 바에 따르면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들은 수면량이 충분한 사람에 비해 고혈압 발병 위험이 2배에 이른다. 또 미국
스탠퍼드 대학 데이비드 스피겔 박사에 따르면 잠을 충분히 자지 않았을 때 호르몬 분비가 불균형을 이뤄 암 발병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인의 사망 원인 1-2위를 다투는 암과 심장질환의 원인인 고혈압에 불충분한 수면이 치명타라는 연구결과는 잠이 사람에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매일 밤 지속되는 수면장애도 비만, 심장병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의대
알렉산드로스 브곤차스 연구원과 그의 연구진에 따르면 건강한 젊은이들 25명을 일주일간 하루 6시간만 자게 한 뒤 조사한 결과 낮에 졸음이 쏟아지는 것은 물론 체내 호르몬 분비에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들은 수면시간을 줄이고 난 후 취침시간에 컴컴하고 조용한 방에 들어가는 순간 졸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고 정신작용에 의한 근육 활동과 반응시간 측정시험에서도 운전능력을 손상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으로 반응 속도가 낮아졌다.

또한 면역체계 신호분자인 IL-6의 혈중농도가 남녀 모두 40-60%나 증가했으며 특히 남성들의 경우 TNF-알파라 불리는 염증성 분자의 혈중 수준이 20-30% 증가한 것으로 측정됐다.

심장병, 당뇨와 같은 많은 만성질환들이 IL-6, TNF-알파와 같은 혈중 화학물질의 높은 수준과 관련되어 있어 수면부족이 이 같은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잠 못자면 살이 찐다

잠을 7시간씩 충분히 자지 못하면 체중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화제가 됐었다.

케이스웨스턴리저브대학 연구진에 의해 밝혀진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5시간 정도 되는 여성의 경우 수면 시간이 7시간인 여성들에 비해 연구 기간 동안 33파운드 이상 상당 수준의 체중 증가가 이루어진 경우가 1/3 가량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특히 16년간 6만8천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결과로 신뢰성을 높였다. 수면 부족은 식욕조절과 대사와 관련된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추론하고 있다.

체내의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작용은 수면 시간 중, 특히 새벽 12시에서 2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기 때문에 11시 이전에 잠들게 되면 살이 빠지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어린이가 ‘제대로’ 큰다

아이들의 성장과 수면 시간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그러나 아이들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성장 호르몬(Human Growth Hormone·HGH)이 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 사이에만 분비 된다는 통설은 사실이 아니다. HGH는 사실 깊은 잠에 빠지면 언제든 분비되고 깨어있을 때도 소량 분비된다.

그렇다고 아이들은 언제든 깊이 잠들기만 하면 성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의학자들은 일찍 자야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일반적으로 신생아는 하루에 15∼20시간, 한 살이 되면 12∼13시간, 2∼3세면 11∼12시간을 자도록 생체리듬이 정해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수면시간이 점차 줄어 12~14세 정도가 되면 하루 7~8시간의 수면을 취하게 된다.

그러나 취침시간이 늦어지면 이런 리듬 자체가 깨질 수 있다. 자정 무렵 잠이 들어 오전 8시에 일어났을 때 외형상 수면시간은 8시간이지만 중간에 햇빛이 숙면을 방해하기 때문에 잠의 질이 떨어지고 실제 수면시간도 5∼6시간에 불과하다. 또 취침 시간대가 자꾸 밀려 새벽 취침으로 굳어지는 ‘수면위상지연증후군’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경우 HGH의 분비량은 눈에 띄게 줄어든다.

또한 아이들의 나쁜 수면습관은 성인이 됐을 때 심장병, 호흡기 질환, 비만 등을 유발 시킬 가능성을 높인다. 수면이 부족하면 기억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악기 연주와 운동, 기술 습득 능력에 장애를 보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아이들은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다음날에도 ‘쌩쌩’한 경우가 많다. 뇌와 근육이 아직 성숙되지 않아 피로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일수록 수업시간에 조는 아이들이 적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수면장애는 서서히 나타난다. 따라서 아이들이 산만하면 일단 수면부족을 의심해 봐야 한다.

너무 많이 자면 사망률이 높아진다

반면 너무 많이 자도 건강에 좋지 않다.

일본 나고야대 다마고시 아키코 교수에 따르면 10시간 이상 자는 사람이 7시간 자는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약 80% 높았고 4시간 이하인 사람들은 60%의 사망률을 보였다. 이 조사는 일본인 10만명을 10년간 추적한 결과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람에게 가장 적당한 수면 시간은 7시간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8시간 수면이 ‘대세’였던 것과는 달리 7시간 수면이 사람을 가장 ‘오래’ 그리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해준다.

 

 

 

내 몸속 이상신호 ‘자는 모습만 봐도 안다’

 

 

잠을 자는 자세는 사람마다 제각각이다. 옆으로 누워야 잠이 잘 온다는 사람,베개를 껴야 쉽게 잠든다는 사람,이러저리 움직이지 않으면 쉽게 잠들지 못한다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이처럼 특정한 수면 자세나 잠버릇이 자신도 모르는 질병에 대한 신체 반응이거나,수면 장애의 증상일 수 있다는 것.

따라서 자신의 잠버릇이 이상하다고 생각되면 그냥 ‘잠버릇이 험하다’며 넘어갈 것이 아니라 수면클리닉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수면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엎드리거나 옆으로 누워서 잔다

=코골이가 심하고 자다가 숨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흔하다. 이들이 똑바로 누워 자는 자세를 취하게 되면 혀가 뒤로 떨어지면서 기도(호흡길)를 좁히게 돼 코골이를 유발하고,심해지면 기도가 완전히 막히게 돼 수면 무호흡증을 초래한다.













그런데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게 되면 혀가 뒤로 떨어지지 않아 어느 정도 기도가 확보되므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줄어드는 것이다.

결국 옆으로 누워자는 것이 환자 나름대로 병의 증상을 줄여보기 위한 자구책인 셈. 때문에 엎드려 혹은 옆으로 누워 자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함께 자는 사람에게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이 있는지 물어볼 필요가 있다. 낮동안 유난히 피곤하고 졸리다고 느낀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겪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예송이비인후과 수면센터 박동선 원장은 “특히 어린이가 엉덩이를 위로 치켜들고 엎드려 잔다면 십중팔구 수면 무호흡증을 갖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이 경우 침대 밖으로 얼굴만 떨어뜨린 자세를 취하거나 또 지나치게 땀을 많이 흘리기도 하는 만큼,이같은 증상을 보이면 병원에 데리고 가 수면 질환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리 사이에 베개를 끼고 잔다

=옆으로 누워 자면서 다리 사이에 뭔가를 끼워야 편안하다는 사람이 있다. 이들은 허리통증에 대한 진료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

똑바로 눕는 자세보다는 옆으로 눕는 자세가 척추에 부담을 적게 주므로 편한 자세가 되는데,여기에 다리 사이에 베개까지 끼워주면 허리 근육에 대한 긴장이 줄어들어 더욱 편안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자기전 다리를 두드리거나 베개 위에 다리를 얹어놓고 잔다

=잠들기 전에 다리가 불편하다고 하면서 주위사람에게 주물러 달라거나 스스로 다리를 주무르는 사람들이 있다. 심한 경우 방망이로 두드리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하지불안증후군’ 혹은 ‘하지 초조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대개 저녁 시간에 심해지는 하지 불안증후군은 종아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나 저림,쿡쿡 쑤심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게 특징. 또 다리의 불편함때문에 잠자는 도중 자꾸 뒤척이며 반복적으로 다리를 움직이거나 베개 혹은 옆사람 몸 위에 다리를 얹어놓고 자기도 한다. 하지불안증은 약물로 치료할수 있으며,더운 물이나 수건으로 종아리를 찜질하는 것도 좋다.

◇자면서 다리를 찬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유난히 이부자리가 헝클어져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혼자 자는 경우가 많은데,함께 자게 되면 옆사람을 자꾸 발로 차기 때문이다. ‘주기성 사지 운동증’이 있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다리를 차다 그 서슬에 본인이 잠을 깨는 경우도 있다. 대개 본인은 다리를 찬 기억도 없고 왜 잠에서 깨었는지 알지 못한다. 수면중에 다리를 차다보니 깊은 잠을 못자고 낮에 졸리고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수면다원 검사를 통해 하룻밤 동안 얼마나 다리를 차는지 등을 평가한 후 약물이나
행동수정요법으로 치료를 받으면 개선된다.

을지의대 정신과 신홍범 교수는 “이밖에 곤하게 잠자다 팔이나 다리를 움찔거리거나 소리를 지르면서 깨는 경우도 있는데,이는 의학적으로 ‘수면 놀라움(sleep start)’이라고 부르는 현상으로 정상인에게도 흔히 보인다”면서 “수면 장애 때문이 아니라 전날 충분히 자지 못했거나 스트레스,피로가 심할 때 잘 나타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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