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내가 지금까지 살았던 지역의 하?천이라고
쌘뽈여자 고등학교 3학년 전연지
쌘뽈여고 EM부에서 흙과 EM, EM 음식물 발효 촉진제를 섞어서 발효시킨 EM흙 공을 2010년 10월 30일에 오염된 논산천에 가서 던지고 왔다.
논산천은 전라북도 완주군과 충청남도 논산시, 금산군의 북서쪽으로 흐르는 강이다. 하지만, 대교동쪽의 기찻길 밑에 있는 천은 기름과 오래된 이끼, 쓰레기가 뭉쳐서 흐르고 있었다. 그것은 하천이라고 절대 입으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의 색깔이 뿌옇고 일부는 썩어서 검은색 빛깔을 띄었다. 게다가 다리 기둥 밑쪽 그늘에 이끼와 잡초가 꼈는데 그것들조차도 썩어서 형태를 알아 볼 수가 없었다. 악취가 너무 심해서 옆에 지나가는 우리조차도 코를 막고 인상을 찌푸리게 되는 충격 그 자체였다. 그 장면을 보면서 우리 EM은 하천 정화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그래서 우리가 던질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힘차게 멀리 EM흙 공을 던졌다. 환경을 생각하고 심각성을 느낀 나 또한 하천이 깨끗하게 정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더 힘차게 던졌다. 논산천은 분명히 우리가 갔던 대교동쪽을 거쳐 여러 지역을 흐를 것이고, 만약 이렇게 오염된 하천을 계속 흘러 내려 보내면 언젠가는 논산천 뿐만이 아니라 그 주변에 있는 강, 나무, 숲까지 모두 오염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한 것이 너무 잔혹 하지만 강은 흐르는 것이고 자연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피할 수 있는 것은 사실 아니다.
옛 조상들의 말씀에 강은 산으로부터 시작되고 산이 죽으면 강이 죽고 강이 죽으면 산이 죽는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즉, 자연은 고리와 고리로 연결 되어 있기 때문에 서로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오늘과 저번 주 토요일에 본 논산천은 조화를 깨뜨리는 방해 요소로만 보일 뿐이었다.
논산천을 오염 요소로 만든 것은 과연 누구 일까. 주범인은 아마 사람일 것이다. 우리는 항상 쓰레기는 바닥이든 강이든 아무 곳에서 버리곤 한다. 그리고 기름이나 오염물질을 오직 자신들의 귀찮이즘과 무관심, 이기심으로 강에 버리기도 한다. 그런 이기적인생각, 환경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논산천과 같은 오염된 지역에 와서 직접 눈으로 봐야한다. 한 번의 이기심으로 인해서 얼마나 많은 소중한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오류가 생겼는지를 말이다.
논산에서 19년을 살아오면서 오직 겉에서만 보이는 바닥쓰레기, 검뿌연 매연가스, 나무∙종이 등을 채우는 연기만 봐왔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텔레비전이나 신문에서만 보던 오염된 하천, 대기를 나의 본고향인 논산에서 보다니.. 내가 그만큼 무관심 했다는 것을 알았고 정말 더 충격이었다.
이제 나의 계획은 EM용액과 EM흙공을 이용해 논산천을 정화시키는 것과 내가 지금까지 보지 못한 논산지역의 오염된 구석구석을 찾아 깨끗한 논산 지역 만들기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논산천이 하루빨리 아니 조금씩이라도 정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무자비하게 논산을 오염시며 생각없이 지나치는 지역 사회 주민들 또한 논산∙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참고: EM흙공이란?
EM이란 - EM은 Effective Micro-organisms의 약자로 '유용한 미생물 군(群)'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효모,유산균,누룩균,광합성세균.방선균 등 인류가 오래전 부터 식품의 발효 등에 이용해왔던 80여종의 미생물이 들어있어 악취제거,식품산화방지,수질정화,독성제거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미생물들은 항산화 작용을 하거나 항산화 물질을 생성함으로써 서로 공생하며 부패를 억제하는 작용을 하는것이다.
이 EM용액과 EM음식물 발효 촉진제와 흙을 섞어서 손바닥 크기의 모양으로 빚어 흙공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