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59%, 5년후 '여성대통령' 등장할 것 |
입력시간 : 2007. 12.24. 15:27 |
우리나라 유권자 10명중 6명 가량은 5년후 대선에서 국내 최초 여성 대통령이 탄생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국내에서 언제쯤 여성 대통령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지 여론조사한 결과, ‘5년후’ 라는 응답이 58.7%로 가장 많았고, 10년후(26.9%), 15년후(81.1%) 순으로 조사돼, 85.6%가 10년 이내에 여성후보가 대선에서 당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여성 대통령이 5년후 등장할 것으로 보이는 의견은 대통합민주신당(36.7%)이나 민주당(18.8%)에 비해 한나라당(69.9%) 지지층에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대선에서 전체 여론조사 2위를 달렸던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경선패배로 깨끗이 승복한 만큼 한나라당 지지층은 차기 대선에서 박 전 대표의 당선을 염두한 응답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응답자가 5년 후 여성대통령을 전망하는 의견이 74.3%로 가장 많았고, 부산/경남(72.4%), 대전/충청(67.2%)도 매우 높게 나타난 반면 전남/광주(23.3%)와 전북(20.7%) 응답자는 여성 대통령 당선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밖에 여성(60.8%)이 남성(56.2%)보다 5년후 여성대통령 당선을 전망하는 의견이 많았으나, 10년 후에 당선될 것이라는 전망은 남성(87.2%>84.2%)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또한 연령이 낮을수록 여성 대통령 탄생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많아 5년후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0대(68.8%)가 가장 높았고, 30대(62.8%), 50대 이상(57.9%), 40대(50.7%) 순으로 조사됐으며, 10년후에 당선될 것이라는 의견 역시 20대(100%), 30대(92.2%), 40대(81.9%) 순이었고, 50대 이상(78.3%)이 가장 적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12월 11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