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광천읍 옹암리 토굴마을에서 새우젓을 생업으로 하는 상인으로서 논산 시장님께 글을 올립니다.
지난 24일, TJB 오행오감 프로의 내용 중에 광천토굴이 석면 광산 하던것으로 밝혀 졌다는 논산 시장님의 인터뷰 내용이 방송 되었다는 신문 보도에, 방송을 직접 시청하지 못한 저는 혹여 신문 보도가 잘못 된것이 아닐까? 하는 의심까지 들었을만큼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어찌해서 옹암리의 새우젓 토굴이 거리가 4km 정도나 떨어진 상정리에 있는 석면 광산 하던 것으로 밝혀 졌다니 그런 음해성 발언이 도대체 어디서 근거한 것인지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광천 옹암리 토굴마을에서 태어난 사람으로 광천토굴에 대해선 누구 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1959년도 전후로 해서 광천토굴이 굴착할 당시 저희 집에서도 광산에서 굴착 공사를 하던 기술자들을 고용해 토굴을 굴착 했기에 저는 그 당시를 생생하게 기억을 합니다.
그 당시 광천 토굴은 새우젓을 숙성 저장하기 만을 위해 상인들이 너도나도 옹암리의 당산 밑 여기 저기서 굴착하기 시작 해서 불과 수년 사이에 40여개의 토굴을 굴착했던 것입니다.
그 후 광천의 많은 상권들이 무너지고 쇄태해 졌음에도 다행히 그 토굴속에서 숙성 시킨 새우젓이 맛과 질이 뛰어나게 우수하다는 소비자들의 호평에 힘 입어 광천 상인들은 그런대로 자긍심을 가지고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우리의 토굴이야 말로 우리 광천의 융성했던 상권을 회복 시키는데 밑거름이 된다는 일념으로 토굴을 보호하고 잘 관리해서 광천특산물인 토굴새우젓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논산 시장님께서 방송을 통해서 거리도 멀리 떨어져 있는 마을인 상정리의 산 위에 있던 석면광산에 비유를 하고, 광천토굴이 그 석면광산 하던것으로 밝혀 졌다니 어딜 통해서 밝혀진 것인지 분명히 확인 해 주셔야 되겠습니다.
물론 시장님이 확실히 알고 한 발언인지, 잘 모르고 가볍게 한 발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저희 광천의 또 하나의 아픔인 석면을 들먹이는 비열한 저의(?)까지도 내포된 시장님의 그 발언으로 인해서, 제 개인과 저희 광천 상인들에게 광천토굴의 이미지 손상등으로 인한 금전적 손해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면 당연히 정정 보도와 함께 그 피해에 상응하는 보상을 요구할 것입니다.
무었보다 그런 수준의 음해로 해서 광천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고, 그 피해의 반대 급부가 강경 상인들에게 돌아가길 원하셨단 말입니까? 지자체의 장이라는 공직자라면 자기 고장의 특산물의 우수성을 개발하고 홍보하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일이지 왜 남의 고장 특산물을 비하 하면서 그토록 터무니 없는 망언을 해 가며 소비자인 시청자들에게 모략성 호도를 하는 것인지 시장님의 지역 경제를 걱정하시는 수준과 자질이 의심스러울 뿐입니다.
물론 우리 고장의 각 단체에서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 사료 됩니다만, 저 개인도 토굴을 소유하고 생업을 하고 있는 당사자로서 제 개인이 입은 피해를 이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광천 옹암리 토굴마을에서 노중호 올림.